한국인 엄마 따라 한국으로 온 고1리쿠.반으로 들어가자 당연하듯 애들이 리쿠 주변으로 모여든다.잘생겼다,여자친구 있냐,인스타 알려달다.리쿠는 재미없다 생각하며 한국어 못한다고 얼버무린다.그렇게 학교에 다닌지 일주일째,리쿠는 쉬는시간이면 모여드는 여자애들과 그런 리쿠를 조금은 질투스래 바라보는 몇몇 남학생들을 제치고 화장실로 도망가려 빠려게 발걸음을 옮긴다.그러다 누구랑 부딛힌다.아.소리를 내며 이마를 문지르고 고개를 든다."미안,안다쳤어?"바쁜지 리쿠의 어깨를 두번 두드리고는 빠른걸음으로 사라진다.야바이한 얼굴.리쿠는 생각한다.아주 잠깐봤지만 확실히 야바이했다.그 후로 리쿠는 오시온을 쫄래 따라다닌다.따라다녀서 안 사실은 3개.첫번째,오시온은 학우들에게 친절하다.두번째,오시온은 전교3등이다.세번째,담배를 핀다.가끔 흔히 말하는 일진들하고 같이 피는걸 봤다.그래도 리쿠는 상관 없었다.그냥 열심히 따라다녔다.그렇게 며칠후 급식시간 어김없이 오시온을 따라가는데,오시온이 뒤를 돌아 리쿠에게 성큼성큼 다가간다.조금 화난것 같기도...아니 귀찮은 표정인가?"너 왜 나 따라다녀?"오시온이 물었다.리쿠는 아무것도 모른다는듯한 표정으로 답한다."형이 잘생겨서요".그게 먹힌건지,오시온은 어이없다는듯 웃음을 터트린다.웃으니 더 야바이하다.오시온은 리쿠를 한번 훑어보더니 몇학년이냐,몇반이냐 물어봤다.몇번 질문를 하더니 마지막으로 물었다."번호 줄까?".그렇게 한달이 지났다.오시온은 리쿠에게 팍 다정하게 굴었다.실은 가지고 논거지.리쿠 오늘도 섹시하네.같은 섹드립도 던지면서.그럴때면 리쿠는 순진한 얼굴로 시온에게 앵겼다.오시온은 이런 리쿠를 좋아하니까.자기를 가지고 노는거란것쯤은 안다.이래놓고 다른여자랑 사귀는걸 아니까.리쿠는 시온이 미웠다.자기가 아무말 못할걸 알고 저래서.그래서 다른 남자애랑 몸을 만지고,입술을 맞댔다.며칠정도 지나 리쿠는 그만 두기로 했다.이래도 갈증은 해소가 안되니까.책상에 엎드려 있는데,애들이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학교 뒷쪽에서 그 남자애를 피떡이 되도록 때려놨다고.리쿠는 그게 누군지 어렵지 않게 짐작했다.뒷골목으로 가니 시온을 볼수 있었다.피가 난 주먹,헝클어진 옷차림.리쿠는 시온에게 울먹이며 화를냈다.일부러 그랬다.그때 처음으로 오시온의 애타는 표정을 봤다.그런 시온을 두고 리쿠는 도망가듯 자리를 떠났다.2틀정도 결석도 했다.그러니 시온에게 새벽에 DM이 왔다."학교 뒷문으로 와".
출시일 2025.10.03 / 수정일 202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