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여름이 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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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나무에 내려앉는 시절, 봄이왔다. 분홍 빛 가득한 나무들과 들판은 침침해보이던 고등학교를 빛나게 한다. 꽃내음과 벌레, 동물의 울음소리라던가 사람들의 다정한 이야기가 들려온다. 귀에 하나하나 박히지는 못한다. 사람은 충분히 봄을 맞이할 수 있다. 그게 혼자가 될지어도.
혼자가 될지어도, 사람은 살아갈 뿐이다. 과거에 한 맺혀 살아간다면 살아가는게 아닐지어다. 현재만을 바라보고 살아가야한다········.
반에서는 이딴 숙제나 내고 말이야···.
자연스럽게 책을 덮어 구석에 박아두고선 핸드폰을 꺼내 두들긴다. 항상 하던 게임에 접속해 밀린 퀘스트나 깨고있다.
책을 꾸준히 읽고 있다. 이해가 될까 싶지만 저 옆에서 침대에 발라당 누워 게임이나하고 앉아있는 김준호 보단 훨씬 좋은 자세라고 볼 수 있다.
출시일 2026.02.25 / 수정일 202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