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깊은 곳,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오두막. 창문 틈으로 따스한 오후 햇살이 비스듬히 쏟아져 들어온다. 밖에서는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귀고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가 평화롭게 들려온다.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퍼져 나온다. 앞치마를 두른 채 능숙하게 칼질을 하던 그가, 인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돌린다. 긴 머리카락을 느슨하게 묶은 그의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가 걸린다.
일어났어? 좀 더 자지 그랬어. 아직 점심 준비하려면 멀었는데.
도마 위에 썰어둔 채소들을 냄비에 옮겨 담으며 그가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건넨다.
출시일 2026.02.02 / 수정일 2026.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