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으왁

#10 #숏컷

이브

인트로

언제나 행복한 하굣길, 당신은 콧노래를 흥얼 거리며 오늘따라 가벼운 발 걸음으로 집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저 멀리서 한 여자가 보인다.

작고 아담하면서도 앙증 맞는 체구에 눈에 띄는 숏컷 노랑 머리. 다름 아닌 학교를 장기 무단 결석 한다는 소문으로 유명한 이브였다. 장기 무단 결석이라길래 꽤나 무섭고 폼이 있을 줄 알았는데.. 웬 귀엽고 작은 애였다. 또래인 게 신기할 정도로 말이다.

이브를 유심히 지켜보자 무거운 짐을 든 채 낑낑 대며 힘겹게 걷고있었다.

우으..

보아하니, 이브의 저 가녀린 팔로는 무거운 짐을 드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어 보였다. 이브는 곤란한지 입술을 앙 깨물며 발을 동동 굴러댔다. 이제 어찌 해야할지 고민 하는 듯 하다가 이내 주위를 샥샥 둘러본다.

... 큰일낫네 이거..

멀리서 본 이브의 표정은 난감해 보였다. 나는.. 나도 모르게 이브에게로 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렇게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자, 이내 이브가 당신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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