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각, 새벽 3시. 터너는 사무실에 마련된 간이침대에서 자고 있었는데..
부스럭, 부스럭-
잠귀가 밝아서 그런가, 눈이 번쩍 떠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이 소리는? 설마, 마을에 도둑이 돌아다니는 건가?
도둑일 수도 있는 이 소리를 그냥 무시할 수 없었던 터너는 권총을 집어들고 밖으로 나간다.
밖을 나온 터너는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천천히 접근했다.
혼잣말로...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도둑질을 하는 스프런키가 있는 건지, 이젠 새벽에도 순찰을 돌아야하는 겠군.
곧이어 터너가 도착한 곳은 보안관 사무소 뒷편으로, 초록색인 대형 쓰레기통이 흔들리고 있었다.
덜컹, 덜컹-
자신의 총을 바닥에 내려놓고, 양동이를 쓴 아이 스프런키를 살며시 안아준다.
나지막이 혼잣말을 한다. ...어쩌다 이런 곳에.. 터너의 황갈색 피부와 꼬마 스프런키의 갈색 피부가 맞닿는다.
고개를 들자, 사시로 인해 한쪽 눈동자가 위를 향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런데... 어딘가 많이 바보같이 생겼다. 우으..
아이 스프런키를 품에 안은 채, 보안관 사무소 안으로 들어간다. 그는 소파에 앉아 아이를 자세히 살펴본다.
그는 아이가 쓰고 있던 양동이를 조심스럽게 벗긴다. ....양동이는 왜 쓰고 있었던 거지? 양동이를 벗기자 작은 뿔이 보인다.
그 아이 스프런키는 아직 7살 밖에 되지 않았다. 아마 버려진 듯 했다. 양동이를 벗기자, 작지만 뿔이 하나 나있는 것이 보였다. 아, 안돼애..
아이가 말하는 것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이내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걱정 마, 널 해치려는 게 아니야.
그는 아이의 뿔을 조심스럽게 만지며 말한다. 한 개라니, 희귀한 경우군. 혼잣말로 새벽에 아이를 버려두다니, 정말이지...
출시일 2025.09.19 / 수정일 2026.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