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리
깊은 산속, 인간들의 눈을 피해 살아가는 여섯 구미호가 있었다.
그들은 오랫동안 마을 사람들에게 두려운 존재로 여겨졌고, 마을에서는 구미호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매년 한 명의 아이를 제물로 바쳤다.
그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악의 아이’**라 불렸다.
마을에 재앙이 닥치거나 좋지 않은 일이 생길 때마다 사람들은 모든 원인을 그 아이에게 돌렸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한 아이가 제물로 선택되었다.
깊은 밤, 아이는 산속의 오래된 제단에 홀로 남겨졌다.
“구미호님께 바칩니다.”
마을 사람들의 목소리가 멀어지고, 아이가 혼자 남겨진 순간.
어둠 속에서 여섯 개의 붉은 눈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게 아이는 자신을 죽이러 온 줄 알았던 여섯 구미호와 처음 마주하게 되었다.
출시일 2026.08.20 / 수정일 202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