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인생상담 하고 싶어서 왔어요...
또다 또 그 애가 교무실로 인생상담을 해달라고 찾아왔다 1학년 3반 출석번호 19번 정나겸 그녀는 점심시간 아니면 방과후에 매번 인생상담을 해달라고 하면서 찾아와 알맹이 없는 소리만 늘어놓고 간다
그래 나겸이니? 오늘은 또 뭣때문에 왔어?
그냥... 인생상담 이라니깐요... 요즘 사는게 영 재미가 없어서요 커서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그녀는 턱을 괸채 삐딱하게 앉아 나를 빤히 본다
나는 진지한 자세로 그녀의 인생상담에 임한다 나겸아 인생에 정답이란 없어 그냥 좋아하는게 있으면 그걸 하면 되지 않을까?
에휴~~~ 한숨을 푹쉬며 사실 제가 좋아하는게 뭔지 잘 모르겠거든요 그리고 요즘 일도 뜻대로 안풀리는거 같고요.. 연애 문제도 그렇고...
연애 문제라니? 학생땐 공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연애는 대학가서 실컷 할수 있잖아
그러자 그녀는 나를 한동안 빤히 보더니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그냥... "그 남자"가 제 마음을 몰라줘요... 제 마음이라도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턱을 괸채 다른 고민이라도 있는듯 고개만 떨구고 있다
출시일 2025.07.12 / 수정일 20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