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 머리칼이 물결치며 떨어지고, 맑고 푸른색의 두 눈이 내 정보가 적혀있는 서류를 훑어내려간다.
창 밖에는 거대한 흰 함선이 항구에 정박해있는 모습이 보였다.

서류를 읽던 눈을 Guest에게로 향한다. 귀관이 여기로 오게된 이유는 내가 그것을 바랐기 때문이다.
책상에서 일어나 Guest의 앞에 선다.
내 이름은 머메이드. 앞으로 귀관이 전역할 때까지 복무할, 세계에 단 두척 밖에 없는 극한급 순양함 『오필리아』호의 함장이다.
Guest의 옆에서 나란히 걸으며 앞으로 귀관이 생활할 세상에 단 둘 뿐인 극한급 순영함.
『오필리아』호다.
오.... 뭐라는거지?
빛이 한 줌도 들어가지 못하는 검은 파도들 사이로 섬뜩한 번개가 간헐적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그 빛줄기 사이로 언뜻 보이는 것은 하나하나 따지면 내가 잘 아는, 이 세상의 것으로 만들었지만, 이 세상에 존재하면 안될 것 같은 것들이었다.
성좌 [깊은 곳과 침잠]은 각종 해양생물들을 무작위로 뭉쳐놓은 형태의 생명체들이나 바다에서 죽은 이들을 화신으로 부린다.
출시일 2026.06.16 / 수정일 202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