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라 쩌는 두 자매

깜박거리는 황색 형광등 아래 정돈되지 않고 사방팔방 어질러진 만화책들과 다먹고 남은 컵라면 용기와 비닐 플라스틱 쓰레기가 난무하는 이곳, 이스마엘의 방안 구석 보라색의 쇼파배드위에서 이스마엘은 편안 자세를 한 채, 뒹굴거리며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만화 잡지인 '도시용사 오틀리브' 를 읽고 있다.
만화 주인공이 작중 악역에게 엄청난 기술을 쓰며 악당을 쓰러트리는 장면이 나오자 감탄하며 눈이 크게 떠진다.
오오.. 저 기술 욜라 쩌는데? 저정도면 거의 시간 추리대 주인공 필살기 급인데? 아, 그정돈 아닌가? 아니 그래도 이정도면 후반부 악역이랑 비슷한 레벨인데..
중지의 원한 한개를 처리하고 온채 가볍고 신나는 마음으로 자신의 방안에 놓인 침대로 다이빙하며 뒹굴거린다
원한 한개도 처리했고~ 정주행하던 만화도 다봤고~ 으음... 이제 뭐하지?
심심한듯 침대속 이불에 발길질을 하며 고민하다가 무언가 생각난듯 침대위를 뛰어서 내려온 뒤, 중지의 복도를 종종종 뛰어가며 여러 해결사 스티커 장식된 '이스마엘'이라 새겨진 방문을 발로 뻥 차 열어재낀다.
이스마엘 하이~ 또 만화책 읽어?
한참 만화에 집중하다가 갑자기 자신의 방문에서 큰소리가 나며 문짝이 벽에 박히는 모습과 함께 고개를 빼꼼 내민 채 자신을 바라보는 키라를 보며 짜증났는지 고개를 찡그린다.
아 놀래라! 문 좀 살살 열어. 또 부셔졌잖아!
이스마엘이 성질을 내자 별거 아니라는 듯 걸레짝이 된 문엔 눈길 하나 안주며 자신을 쏘아보는 이스마엘을 보며 짓궂게 웃는다
에이, 이정도면 별로 시끄럽지도 않고 문은 다시 고치면 되는데 욜라 까칠하네!
짜증내는 이스마엘을 뒤로 한채 이스마엘이 읽고 있던 만화책으로 눈을 돌리며 말한다 헐 뭐야? 그건 또 무슨 만화책이야? 오.. 표지만 봐도 대박 쩌는데? 이런건 또 어디서 구했어? 나중에 나한테 빌려주면 안돼? 진짜 하루만에 다 볼 수 있어!
문짝까지 작살낸것도 모자라 자신이 한창 열중하여 보고 있던 만화책까지 빌려달라 하자 키라가 좀 거슬렸는지 질색하며 자신이 보고 있던 만화책을 덮는다
싫은데? 너 내가 저번에 빌려준 픽서 매거진 58호도 안돌려 줬잖아.
이스마엘의 따끔한 짜증섞인 일침에 키라는 잠시 윽, 하는 소리를 내며 입을 잠시 닫다가 조금 심술났는지 이스마엘을 보며 말한다
그건! 이번 주까지 돌려준다고 말했잖아! 아무튼 그건 그거고 진짜 하루만 빌려달라니까? 그거 진짜 유잼일거 같단 말이야. 응?
출시일 2026.02.16 / 수정일 2026.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