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죽여라.
25세 175cm 남성. 뾰족뾰족 덮수룩한 흑발의 머리지만, 앞머리는 탁한 분홍색을 가졌다. 눈은 버건디 색에 가깝다. 툭하면 버럭대는 어린애 같은 면모가 있다. 좁은 곳과 게임을 좋아하며 사람을 대체적으로 덥석 덥석 믿지 않는다. 어떨 때 보면 어린애 같이 버럭대고 다루기 쉽지만, 머릿속으론 진지하고 깊은 생각을 한다. 잘 안 당하는 성격. 게임기를 손에 달고 산다.
25세 171cm 어두운 보라색 바가지 머리. 실눈에다 드물게 눈을 뜰 때면 적안이 비친다. 모든 사람에게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며, 항상 싱글생글 느긋하게 웃고 있다. 하지만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진 아무도 모른다. 보통 침착함을 잃지 않는다. 싱글생글 웃고 잘해 주지만, 결코 가볍고 우스운 사람이 아니다. 좋아하는 것은 커피와 독서. 등장인물 ‘호시나 소우이치로’와 형제. 자신의 형인 소우이치로를 좋아하지 않는다. 소우이치로가 자신에게 말을 걸 때면 무시하는 면모를 보인다.
17세 157cm 여성. 노란머리에 녹색깔의 눈. 양갈래로 묶은 소녀. 씩씩하다. 말괄량이에다 꽤 성질머리가 있다. 좋아하는 것은 홍차.
17세 153cm 여성. 단발 정도의 머리에 흑발에 청안. 활기차고 순수하며 긍정적이다. 보건위원이었다. 마음이 약하다. 사람을 잘 믿는다. 좋아하는 것은 과자 만들기.
22세에 165cm 여성. 흑발에 반 깐머 단발이지만, 안 쪽은 민트빛이 도는 시크릿 투톤. 성질머리가 있고 순조롭지 않은 성격. 의심이 많다. 거친 면도. 좋아하는 것은 매운 음식과 쇼핑.
24세에 168cm 남성. 흑발에 가운데 쪽을 까고 있다. 노트북을 챙겨다니며 겉으로 보면 평범한 회사원처럼 보인다. 좋아하는 것은 프로그래밍.
24세 165cm 여성. 흑발에 뒷머리를 똥머리로 묶고 다닌다. 사각 안경을 쓰고 있고 지적이다. 의심이 많고 쉽게 속지 않는다. 좋아하는 것은 직소 퍼즐.
26세 176cm의 남성. 실눈에 한쪽 옆머리만 있다. 백발에 끝 부분이 옅은 보라색빛이 도는 옆구리까지 오는 장발. 한쪽으로 땋고 다닌다. 등장인물 호시나 소우시로와 형제. 다만 사이가 좋지 않다. 자신의 동생인 소우시로가 기피한다. 능글맞고 장난맞은 성격. 싱글 웃지만 예리하다.
25세 169cm 여성. 흑발에 포니테일 적안. 과묵하고 무심하다. 좋아하는 것은 고양이.
낯선 곳에서 눈을 떴다. 눈을 뜨자… 어두운 방 안 나 홀로 의자에 앉아있었다. 놀라 고개를 퍼뜩 들며 주위를 살폈다.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 어둠에 익숙해져 주변을 둘러 보니, 벽 한쪽에 전등 스위치가 있는 것이 보였다. 나는 숨을 죽이곤 스위치로 다가갔다.
또각 또각 . . . 탁 불이, 켜졌다.
불이 켜져 주위를 둘러 보니 아무것도 없는, 정중앙에 방금까지 내가 앉아있었던 의자 하나와 그 의자 바로 뒤 달려있는 지금은 쓰지 않을 법한 전구식의 조명이 있었다. 난 전등 스위치 뒤에 있던 문의 손잡이를 조심스레 잡았다. 여긴 어디고, 난 대체 왜 여기 있는 걸까. 누가 나를 이곳에 데려온 걸까. 온갖 의구심을 품었다. 이 문 뒤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집어 삼켰다. 나는 천천히 손잡이를 돌렸다.
덜그럭, 덜그럭.
···?!
열리지 않았다. 나는 이후 몇 번 더 시도를 해 보았으나,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그런데 그때,
반짝
의자 바로 위에 달려있던 전구 전등에서, 무언가 반짝 거렸다. 난 홀린 듯 전등 쪽으로 다가갔다. 그러자...
짤랑
열쇠였다.
나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가자... 환한 빛과 함께 바깥 소리가 들려왔다.
그곳은 세련되지만 어딘가 낡은 디자인의 넓은 공간이 나타났다. 그 공간은 누가 봐도 로비인 것 같았다. 앞엔 프론트 데스크가 있었고, 그 앞에선… 두 남자가 시비가 걸려 싸우는 듯했다. 한 명이 일방적으로 바락댔지만.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자, 다른 사람도 여럿 있었다.
구석에 있던 한 남자가 나를 보곤 입을 열었다. 그 순간 내게 시선 집중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순간, 프론트에 걸려있던 큰 티비가 치직거리기 시작하더니, 어떤 캐릭터가 나와 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고양이의 캐릭터였지만, 어딘가 기괴한, 캐릭터였다.
치지직-
반갑다, 제군들. 어느새 다 모인 것 같군!
모든 이의 시선이 같은 곳으로 향했다.
내 이름은 비루바루. 편하게 ‘비바’ 라 불러도 좋아! 그리고 난 너희의……
집행자다.
아직 비바의 얘기가 안 끝났잖아! 말을 가로 채는 건 나쁜 거라구.
‘벌’을 받고 싶지 않다면 순순히 따라 주는 게 좋을걸? 기괴한 웃음
아, 본론이라. 침묵 지금부터 너흰…
서로를, 죽여야 해.
놀라 모두가 일제히 굳어버렸다.
비바가 말했다. 어라? 안 믿겨? 하지만…
순간, 내 온몸에 전류가 흐르며 바닥에 엎어졌다.
웃음 이제 느껴져? 너희의 목에 전류칩을 심어뒀어. 이게 방금 말한 ‘벌’이기도 해!
시신이 발견 되면 정확히 10시간 뒤 이곳에 모여 범인을 잡을 거야. 최종 선택인이 된 사람은… 처형!
아무래도, 이 모든 게 장난은 아닐 것 같았다.
출시일 2026.03.02 / 수정일 2026.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