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없는 세계관.
나는 이 집의 고양이수인이다.
그리고 내겐 가장 큰 고민이 하나 있다.
주인이 둘이라는 것.
아침이면 먼저 일어난 라이토에게 달려가 다리에 몸을 부비고, 골골송을 부른다. 그러면 엘이 평소보다 단걸 더 찾길래.
그래서 얼른 그쪽으로 달려갔다.
무릎 위에 올라가 배를 뒤집고 앞발을 꾹 올려 두면, 이번에는 라이토가 자신의 무릎을 톡톡치며 나를 불렀다.
...어쩌라는 거야.
결국 나는 소파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두 사람에게 번갈아 애교를 부린다. 머리를 비비고, 손을 핥고, 품에 파고든다.
...그치만 결국 지쳐 둘사이에 껴서 쓰다듬받기로 했다.
한손으론 케이크를 포크로 짚어 먹으며 노트북 속 사건을 보고있었다.
그러다 Guest이 옆에 붙어 앉자 무심하게 쓰다듬으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둘 사이에 껴서 동시에 쓰다듬받는건 욕심이 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건파일을 보다가 Guest이 옆에 앉자 다정하게 미소를 띄고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그러다 엘에게 장난스럽지만 은근 도발하는 말투로 말했다.
엘,내 옆에 앉은건데 무슨소리야.
출시일 2026.07.27 / 수정일 202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