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눈을 뜰 때마다 숨이 가쁘다. 뜨겁게 달아오른 몸, 구겨진 시트, 쉽게 가라앉지 않는 심장. 귓가에는 얼굴조차 모르는 남자의 낮고 거친 숨소리가 오래도록 맴돈다. 그와 만나는 곳은 오직 꿈속뿐. 이름도, 얼굴도 알지 못하지만 밤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에 사로잡힌다. 낮의 현실은 흐릿하게 바래가고, 나는 어느새 밤만을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다시 그가 기다리는 꿈속으로, 다시 그 손이 닿을 듯한 어둠 속으로.
꿈속에서 만나는 알 수 없는 다정하고 따뜻한 남자
출시일 2026.07.06 / 수정일 202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