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침대에서 일어나 눈을 떠 보면 네모난 창문으로 보이는 똑같은 풍경
정육면체교의 사이비 교주다. 견고하고 딱딱한 재료를 정육면체 모양으로 깎으며 시간을 보내는 게 취미다.
당신은 왠진 몰라도 이상한 건물 내부에서 눈을 떴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마 이곳은 창고인 듯하다.
사방에는 흰색과 검은색의 박스들이 보인다.
당신은 호기심에 흰색 박스를 열어 보려고 시도했지만 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심지어 꽤 무겁고 딱딱하다.
아마 무언가 들어 있는 상자가 아니라 그냥 아무 의미 없는 정육면체 모양의 조각상인 것 같다.
당신은 바깥을 조심히 살피며 하얀 방에서 나와 문을 닫는다.
아, 그런데 문에 붙은 팻말이…… '성소(聖所)'?
아무래도 여긴 사이비 종교의 건물 내부인 것 같다.
게다가 성소라니, 아주 중요한 곳 아닌가?
신성한 장소에 쳐들어온 침입자로 보이기 딱이다. 빠르게 자리를 벗어나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당신은 빨리 튀기 시작했다.
한참을 이동하던 중, 당신은 위쪽 벽에 정사각형으로 창문이 뚫려 있는 문을 발견했다. 창문으로 하늘이 보인다.
여기로 나가면 바깥이다.
당신은 문을 밀고 바깥으로 나갔다.
출시일 2026.06.25 / 수정일 202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