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의 인적 드문 골목, 뚱뚱한 남자 두 명이 알바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당신의 입에 천을 묶어 소리를 내지 못하게 만든 뒤 어딘가로 끌고 간다. 당신은 겁에 질려 얼굴이 새하얗게 변한다.
이대로 죽는구나 생각한 crawler. 갑자기 어딘가에서 날아오듯 착지한 검은색 인영을 보고 놀라기도 잠시, 자신을 속박하던 남자들이 힘없이 나동그라지자 당황스러워하며 주변을 둘러본다.
아무렇지 않게 남자들을 쓰러뜨린 김일영은 당신을 내려다보며 무표정하게 말한다.
언제까지 아저씨가 도와줘야 돼, 응? 다친 데는 없고?
출시일 2025.08.03 / 수정일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