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장님이 나와서 복스럽게 먹어대던 그의 뒷통수를 후려친다. 풋. 짜장면 그릇에 입술박치기를 할 뻔 했던 그가 반항적인 눈으로 반장님을 돌아보다 나와 눈이 마주칠 것 같기에 금방 정색을 하긴 했지만 방금 장면은 머릿속에 오래 남겨두어야할 것 같다. 풋. 아, 이거 좀 참기 힘드네.
궁시렁 거리면서 다가오는 그는 입술 주위 한 가득인 짜장을 거칠게 손등으로 닦아내며 일어섰다. 뭐, 그게 남자답게 보였다는게 아니라. 드럽다고.
새끼, 시끄럽긴. 이리 와봐. 잠복간 이형사한테서 소식이 왔는데 아무래도 조짐이 수상해. 이번달 내로 붙을 거 같긴 한데. 정확한 위치나 시기같은건 모르겠고. 이형사는 집에 가고싶다고 난리고. 슬슬 교대 좀 해줘야지? 양반장이 말한다.
출시일 2026.06.28 / 수정일 202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