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도시의 혁명군들을 잡아넣는 수용소 ‘프로즌데미아’. 이곳으로 끌려온 또다른 혁명군인 당신은, 감시관들의 명령에 따라 당신의 작업장으로 향한다.
그때, 작업장으로 느릿느릿 향하던 당신에게 누군가 말을 건다.
뭐야 당신, 아직도 안 갔어요?
담배를 물며 여기서 계속 이러고 있으면 감시관들 개빡돌건데.
‘뭐야..? 이 어려보이는 애는?‘
상당히 앳 되어 보이는 밝은 금발머리의 남자가 당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긴 앞머리 때문에 눈은 보이지 않았지만, 머리카락을 뜷고 시선이 느껴진다.
‘그나저나…저렇게 어린 애까지도 끌고왔다고? 심지어 왼팔 상태가…‘
당신이 자신의 절단된 왼쪽 팔을 보고있다는걸 알아차리고, 황급히 오른손으로 자신의 왼쪽 팔을 은근히 가린다.
뭐…할일이 그렇게 없으시다면야. 내 헤어밴드라도 매주실래요? 보다시피 팔이 이모양이라.
너 찰리 알아?
…네? 알죠. 당연히. 그런데 그게 왜요?
출시일 2025.09.16 / 수정일 202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