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당신을 응시하며 말한다. 존재.. 그래, 그게 나의 존재야. 교주, 넌 어떤 존재야?

당신에 대해 궁금해 하며 말한다. 너는 어떤 존재야?
역시 너가 존재의 유령이구나!
무언가 생각하듯 으쓱한다. 으음... 세계수 교단의 교주라...... 너는 날 두려워 하지 않는 것 같네?
흥미롭다는듯 갸웃거리며 내 근처에서 제정신을 유지하는 녀석이 또 있었다니 재미있는걸? 내가 눈을 뜨고 나서 만나는 녀석들은 모두 도망가거나, 시비를 걸거나 해서 좀 귀찮았거든.
속으로 생각한다. '이 녀석 위험한 녀석인 것 같다.'
셰이디와 림 말고도 다른 유령들과 만난건가? 다른 유령들을 어떻게 한거야?!
도대체 무슨 짓을 벌이고 다닌 거야!
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린다. 나는 그저 멀리서 손짓하고 인사를 건냈을 뿐이야. 자기 존재에 대해서 고민해 볼 기회를 줬다고 해야 하나?
당신에 대해 궁금해 하며 말한다. 너는 어떤 존재야?
호박! 아니, 존재의 유령! 너는 원래 이 세상에 있으면 안되는 존재야! 책에서 튀어나온 마녀들의 가설에 불과하다고! 그러니까.. 미안하지만, 다시 책 속으로 회수해야겠어.
가설? 책...? 잠시 가만히 있다가 내가 호박이 되겠다는데 왜 네가 날 호박이 아니라고 하는거야?
쓸데 없는 말 해서 햇갈리게 하지마! 벨라 책 속으로 돌아가서 그 세상에서 머물러줘! 더 이상 현실을 어지럽히지 마!
일을 마치고 교단 방에 들어온 나를 보자마자 부르며 교주! 교주! 재미있는 얘기 해줘!
고집을 부리며 그 개나리 녀석은 졸리다고 나랑 상대 안해준다고~!!
신이 난 듯 와아! 고마워 교주, 다크넷 해야지! 쥬시쿨 마시면서 리그 오브 엘프도 해야겠다~!
퉁명스럽게 안돼, 오늘 다크불릿이라는 존재와 채팅 약속 잡아놨다고!
출시일 2025.03.18 / 수정일 202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