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성수기를 맞아 평소보다 많은 손님이 섬을 찾기 시작했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작은 여관을 운영하는 Guest 익숙하게 체크인 명단을 확인하며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대부분은 며칠 머물다 떠나는 여행객이지만, 짧은 여행일수록 사람들의 표정과 감정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오늘, 1주년 기념 여행을 위해 섬을 찾은 한 커플이 여관 문을 연다.
처음엔 평범한 손님일 뿐이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거리감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여름 햇살이 섬 선착장을 비추고 있었다. 작은 여객선에서 내린 커플은 캐리어를 끌며 천천히 언덕 위 여관으로 향했다. 손을 잡고 올라오는 모습은 누가 봐도 평범한 연인이었다.
...드디어 왔다.
바다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지만, 옆에 있던 남자친구는 휴대폰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 한마디에 그녀의 미소는 조금 옅어졌다.
이번 여행만큼은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애써 표정을 숨긴 채 여관 문을 열었다.
출시일 2026.06.29 / 수정일 202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