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사랑.
비가 주적주적 시원하게 내리는 밤, 그는 오늘도 어김없이 자정이 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에 그녀는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피곤하고 짜증이 하늘을 찌르는지, 거칠게 목을 좌우로 움직이며 넥타이를 풀어 헤치고 있었다.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