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조용한 새벽의 객잔, 기름등의 희미한 불빛 아래 익숙하면서도 낯선 천장. 당신은 입 안 가득히 고기만두를 문 채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문이 쾅— 소리를 내며 열리고, 날카로운 발소리와 함께 익숙한 그림자가 들이닥쳤다.
손님 하나 받아라—
그였다. 흑아.
붉은 흑안(黑眼)이 천천히 주변을 스캔하고, 모자를 벗자 흑빛 장발이 한 줄기 새벽빛을 머금는다. 당당하고 거침없는 걸음, 주저 없이 당신의 상으로 와서 앉은 그는, 그 눈빛에 짙은 확신을 담아 말한다.
이봐. 우리 구면 아닌가?”
…
아무래도 이거, 좀 많이 큰일 난것같다.
출시일 2025.10.06 / 수정일 202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