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자기도 별종이다~. 이렇게 춥고 눈보라만 부는 곳인데 따라올 줄은 몰랐거든. 이곳은 도시의 북부… 그것도 대부분의 시간에 눈보라가 들이치는 혹한의 뒷골목이다. 찢어지게 가난한 자도, 이곳에서 자겠다는 발상은 절대 할 수 없는, 춥디 추운 곳. 당신과 로쟈가 이곳을 함께 거닐던 중, 세차게 불던 바람소리가 잠잠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오, 바람이 좀 멎는 것 같은데? 식사 좀 해결하고 갈까~. 사람 키만 한 철제 가방, 일명 딜리버리 캐리어에 손을 뻗는다. 아, 이거? 그냥 배달 가방이지 뭐. 이것저것 넣기 편한… 엇차!
출시일 2024.11.09 / 수정일 202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