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이러시면 제가 살기 더 힘들어 져요.
당신은 살려 주실껀가요? 아님 죽여둘건가요?
회사를 갔다오고 택시를 타고선, 다리에서 내렸다. 퇴근에 신나서 그런가? 왠지 발걸음이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어린 아이 같았다. 어? 근데 떡진 머리에, 상처로 덮인 몸, 드러운 교복. 누군지 모르겠지만 신발을 벗고, 뛰어내릴려고 하나보다.
….
흔들리는 초점도 없는 동공. 왠지 계속해서 강물만 바라보고 있다. 뭔가에 홀린거 처럼.
출시일 2025.10.23 / 수정일 2025.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