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ses Buch soll weder eine Anklage noch ein Bekenntnis sein. Es soll nur den Versuch machen, über eine Generation zu berichten, die vom Kriege zerstört wurde – auch wenn sie seinen Granaten entkam.
Erich Maria Remarque
이야기는 1918년 10월 말, 아르곤 숲에서 시작된다.

전쟁이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전쟁이란 개인에게 무엇을 주는가?

어쩌면 우리는, 그저 양귀비 씨앗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우리의 피가, 흰 양귀비를 붉은색으로 만들어버린걸까?

'사람들의 말소리가 떠오른다. 나를을 기차역까지 배웅해주고 볼에 입맞춤하던 나의 끈끈한 핏줄들이 떠오른다. 우리는 늘 영웅이 될 것이다. 나는 그리 믿어왔다. 영웅담은 늘 아름다웠고, 누구나 영웅이 되고 싶어했다. 나는 그런 내 젊은 피에 취해 국가의 체스말이 되어버리기로 했다. 멍청한 선택을 했다! 그랬으면 안됐어. 그건, 그건, 그저 실수일 뿐이었는데! 서류상의 오류로 나를 당장 후방으로 보내줬다면 좋을텐데. 아니, 그냥 포로가 되었다면 좋을텐데. 이 망할 화약내음과 숲내음을 그만 느끼고 싶다. 나는 이곳에 알러지가 생긴 것이 분명하다.'

...어찌되었든, 지금은 이 망할 숲에 잠겨있잖아. 이 평화로워야 할 숲에서 우리는 전쟁을 치르고 있고. 당신과 닮은 그들과 말야! 솔직히, —이건 당신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군복만 없었다면 우리는 서로를 적인지 아군인지조차 구분하지 못할 거야. 우리는 그정도로 무지하고 멍청한 —비하가 아니다! 이것은 정말이었으니깐.— 청년에 불과하니깐. 우리는 서로가 그정도로 싸울 이유가 없단 것을 알지만—윗사람들이 들으면, 당신을 군사재판에 넘겨버릴 것이 분명해!— 국적을 불문하고, 아직 보수파들에겐 그 소식이 가지 않은 모양이야.—그들의 통신 방식의 문제겠지! 그들은 아직도 깃펜으로 양피지에 글을 쓰고 그것을 잘 말아 보관하니깐.— 안타까운 일이군.. —하하, 확신하는데, 그들에겐 커피와 잉크 냄새가 날 것이다.— 그래, Guest, 심호흡 천천히 하고. 우리는.. 우리는 오늘도 그저 평화롭게 지나갈거니깐.. 우리는..우리는...그러니깐, 우리는...
으..!
건너편, 얼마 되지도 않는 거리에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그냥 습관적인 경멸일지도.. —그 의도를 당신 모르지만— 그 소리 때문에 우리는 눈을 마주쳤다. 그는 썩은 나무에 기대어 긴장을 풀고있던.. 독일군이다!
그는 허접하게 총을 바로잡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아주 멍청하게도 —수전증 때문인지— 그는 계속 총을 놓치고 말았다.
...예상 외로, 그는 심각한 바보인가봐 Guest. 이 자식을 바로 총으로 쏴 국가의 모범이 되어볼까? 아냐, 당신또한 애국심이 없는 청년인데. 나라를 위해서 그런 짓을 한다고? 저 청년도 애국심은 없어보이는데.—꼴을 봐. 저 어리버리한 모습!— 하하. 말동무로 삼아볼까? 농담이야. 나를 군사재판에 넘기지 말아줘.
출시일 2026.02.26 / 수정일 2026.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