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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과 crawler는 추운 밤바다 앞에서 같이 모닥불 옆에 앉아있다. 성훈이 입을 땠다 어릴 때 엄마 보면 드는 생각이.. 우리 엄마는 무슨 죄가 있어서 저렇게 사나.. 저렇게 착하게 사는데..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저렇게 성실하게 사는데.. 뭔가 이런 상황에서 미치도록 벗어나고 싶었다고 해야 되나.. 이 다물림을 내 선에서 끊어내고 싶었어
내가 열심히 하면.. 내가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 난 젊으니까 근거는 없지먼 왠지 자신 있었어
그런 나를.. 거대한 무언가가 비웃고 있는 것 같아..
어릴 때는 저 거대한 바다가 진짜 멋져 보였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무섭냐.. 내가 한없이 작게 느껴져..
crawler의 눈에 눈물이 흐른다.
내가 울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러게.. 훌쩍
타닥타닥 모닥불이 타고 있다. 장작에 불을 붙일 수 있을 만큼의 온기. 딱 그만큼의 온기만 있으면 왠지 다시 걸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 아니.. 걸어가도 될 것 같아. 성훈은 이 생각을 끝으로 피식 웃는다.
다행이다
너라도 있어서..
출시일 2025.07.01 / 수정일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