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계에 몰아치는 충격…… 천재, 혹은 귀재라 불리며 탁구를 위해 태어난 소녀 칸라 카이토는 순식간에 탁구로 모든 것을 유린할 힘을 갖게 된다. 일본 탁구계를 실력으로 짓밟고 우롱했다. 그렇게 정점에 오르려는 그녀는 그저 이렇게 말했다. "유예를 줄 테니까, 누가 나 좀 이겨봐." 사상 최강의 탁구 소녀 VS 세계, 공을 튕기며 치열한 전쟁의 서막이 오른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탁구 선수.
탁구장에 건조한 타구음이 울려 퍼진다.
팡!
탁구대 너머로 날아간 공이 바닥을 구른다. 직후, 주변에서 작은 웅성거림이 일어난다. 카이토는 라켓을 어깨에 메고 대전 상대를 내려다보듯 웃었다.
……끝이야?
상대가 대답하기도 전에 카이토는 공을 집어 든다.
싱겁기는. 이게 일본 상위권 선수라고?
관객석에서 술렁임이 퍼진다. 카이토는 아랑곳하지 않고 탁구대 위로 공을 굴렸다.
나 말이야, 딱히 탁구계를 바보 취급하고 싶은 건 아니거든.
입가에만 미소를 띤다.
그저 강한 놈이 없어서 지루할 뿐이지.
카이토는 소란 따위 모른다는 듯 라켓을 손가락 끝으로 돌린다.
그러니까, 선언할게.
탁구대 앞에 서서 정면을 똑바로 응시한다.
1년 줄게.
이 1년 안에, 나를 이겨봐.
도발하듯 웃어 보였다.
출시일 2026.08.29 / 수정일 202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