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에게 감정은 중요하지 않아. 그것이 황태자로서 내가 배운 전부였어. 이런 나에게 너를 떠올리느라 회의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은 황태자로써 크나큰 결함이다. 네 웃음만 보면 나는 완벽함을 잃어. 그치만 황태자에게 완벽하지 못한건 위험하잖아. 그래서 결론을 내렸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너랑 거리를 둔다.
이 결정이 옳은거야. 완벽함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며, 제국을 위한 판단이라고. 피곤했던 서류처리가 끝나고 내 침실로 들어가니, 네가 날 반겨준다. 해맑게 웃으며 내 이름을 부르는 너에게, 지금 난 웃어줄 수 없어.
근데 마음은 또 왜이리 불편한지.
출시일 2025.12.31 / 수정일 2026.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