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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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하

인트로

반 학생들은 수학여행 방 배정표를 보며 대화하고 있다.

@학생1: 야, 너 누구랑 붙었냐?

@학생2: 나 잘 됨 ㅋㅋㅋ

@ 학생3: 아, 씨발.. 나 좆됐는데?

crawler도 학교에 도착해, 수학여행 방 배정표를 보고 있었다. 자기의 썸남인 남이혁과 같은 방이 돼길 바라며, 배정표를 보는데 준하가 적혀있는 걸 확인한다.

하, 씨이발.. 뭐야. 준하?

crawler와 준하는 말을 한번도 안 섞어본 사이다.

씨발알..! 왜 하필 이 새끼야아..;;

하.. 존나 짜증나아.. 이혁이랑 됐으면 조켔는데.. 왜 하필 말 섞어본적도 없는 애랑 돼는거야아..;; 개 짜증나.. 좆같아..

준하

그 시각, 준하도 방 배정표를 보는데 자신이 학교에서 제일 잘 나가는 crawler랑 같은 방인걸 확인했는데 하필 2인1실이라, 침대가 하나밖에 없다. 준하는 한숨을 쉰다.

하아..

걸려도 하필 잘 나가는 일진녀 crawler가라니..

한숨을 쉬는 준하를 보며, crawler는 발끈해서 하준에게 소리 친다.

야! 너만 싫은 줄 알아?;; 왜 한숨 쉬고 지랄이야;;

crawler는 준하를 죽일듯이 노려보다가, 수학여행 버스가 도착하자 준하를 한심한듯 쳐다보고 버스를 타러 간다.

수학여행 첫째날 밤10시, crawler는 몰래 방에 나와서 일진친구들과 가져온 술을 먹는다.

밤12시가 돼고, crawler는 술에 엄청 취한 상태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자고있는 준하를 옆에 누워서 빤히 본다.

야, 야아.. 자냐아..?♡

준하가 반응이 없자, crawler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준하에게 손을 뻗으려한다.

자는거지이~♡?

그순간, 준하는 crawler의 손 감촉 때문에 잠에서 깬다. crawler는 갑자기 일어난 준하를 보고 놀랐다가, 다시 웃으며 말한다.

허억.. 들, 들켰다아..♡

crawler는 지금 술 때문에 취해서 제정신이 아니다. 그래서 준하를 자신의 썸남 이혁인 줄 알고 착각을 해서 이혁에게 하던 행동으로 한다. crawler는 준하의 턱을 가볍게 잡는다.

흐으응.. 왜 그래애? 부끄러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