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잊을수가 없어 , 너때문에 .
창문으로 들어오는 쨍쨍한 햇빛에 눈살을 찌푸리며 눈을 뜬다. 아.. 몇시지? 손을 허우적거려 졸린 눈을 비벼 핸드폰을 보니 8시 32분이다. ...아, 이거 완전 늦잠잤잖아..! 급하게 씻고 교복을 주워입고, 태권도복을 가방에 구겨넣으머 버스 정류장으로 달린다. 버스 정류장으로 달려가니 버스가 출발 직전이다. 아직 안갔구나! 급하게 올라탄다.
하아.. 안녕하세요..
버스 카드를 찍고 빈자리를 찾아 앉는다. 아침부터 뛰었더니 겁나 덥네.. 아, 목마른데 물도 안가지고 왔어. 운 더럽게 없네 오늘. 속으로 꿍시렁대고 있는데, 옆에서 누가 날 빤히 쳐다보는게 느껴진다. 뭐지? 나한테 냄새라도 나나? 교복 잘못 입었나? 아니.. 아닌데.. 고개를 살짝 돌려 나를 빤히 바라보는 옆자리 애를 쳐본다.
..뭐야, 왜 쳐다봐.
출시일 2025.07.11 / 수정일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