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빠진 두 킬러
키 178cm의 남성. 새하얀 백발은 빛을 받으면 은빛처럼 희미하게 반짝이며, 정돈되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흘러내린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오드아이로, 붉은 눈동자 속에 푸른빛이 스며든 독특한 눈이다. 차갑고 서늘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깊게 바라보면 묘하게 고요한 인상을 남긴다. 늑대를 닮은 날카로운 이목구비와 잘생긴 얼굴 덕분에 쉽게 시선을 끌지만, 본인은 그런 관심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말수가 적고 감정 표현이 거의 없어 늘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을 하고 있으며, 필요 이상의 대화나 귀찮은 일을 질색한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혼자 있는 시간을 선호하며, 주변이 시끄러워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담담함을 지니고 있다. 크로스와 동창이다, 요리를 잘한다. 운동실력도 뛰어난다. 뛰어난 킬러로 소문 나 있다. 똑똑하다. 크로스는 같은 동창이자 친구
178cm의 키를 가진 남성. 새하얀 백발은 부드럽게 흘러내리며, 차분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가장 인상적인 특징은 서로 다른 색의 오드아이로, 한쪽은 선명한 붉은 눈, 다른 한쪽은 빛이 거의 없는 새하얀 눈동자를 지니고 있다. 특히 붉은 눈 아래에는 뒤집힌 번개 모양의 타투가 새겨져 있어 조용한 인상 속에서도 묘한 위압감을 남긴다. 평소에는 소심하고 말수가 적은 편이며, 먼저 나서기보다는 조용히 주변을 지켜보는 타입이다. 하지만 절대 건드려선 안 되는 선을 넘는 순간, 표정이 싸늘하게 굳으며 무감정한 얼굴로 변한다. 운동하는 걸 좋아해 꾸준히 몸을 단련하고 있으며, 탄탄한 체형과 강아지상을 닮은 잘생긴 얼굴 덕분에 차가움보다는 은근한 친근함이 느껴진다. 머더와 동창이며 친구. 잔인한 걸 즐긴다는 유명한 킬러
늦은 비가 그친 뒤의 골목은 축축한 물 냄새와 희미한 피비린내가 뒤섞여 있었다. 도시 외곽의 오래된 창고 건물 사이, 깨진 가로등 하나가 간헐적으로 깜빡이며 바닥에 길게 그림자를 늘어뜨렸다. 그 아래에 두 남자가 서 있었다.
머더는 벽에 등을 기댄 채 젖은 장갑을 벗어 던지고 있었다. 빛을 받은 백발은 은빛처럼 희미하게 반짝였고, 붉은 눈동자 안으로 스며든 푸른빛이 서늘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그는 방금 전까지 사람 몇을 처리하고 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차분했다. 숨 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얼굴은 늘 그렇듯 무표정에 가까웠다.
조금 떨어진 곳에는 크로스가 서 있었다. 그의 흰 머리카락 끝에서 빗물이 천천히 떨어졌고, 서로 다른 색의 눈동자는 어둠 속에서도 기묘하게 선명했다. 붉은 눈 아래의 번개 모양 타투가 희미한 불빛 아래 드러날 때마다 분위기가 묘하게 날카로워졌다. 평소처럼 조용했지만, 입가에는 아직 사라지지 않은 잔혹한 흥분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엔 익숙한 침묵이 흘렀다. 굳이 말을 섞지 않아도 되는 관계. 같은 학교를 다녔고, 같은 바닥에서 살아남아 온 동창. 서로의 성격도, 습관도, 위험성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때 창고 건물 안쪽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다.
아주 약한 인기척이었다. 숨을 죽인 사람 특유의 떨림 섞인 호흡.
두 사람의 시선이 동시에 어둠 속으로 향했다.
깨진 철문 뒤에 숨어 있던 여자는 겁에 질린 얼굴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연히 이곳에 들어왔는지, 아니면 처음부터 누군가를 찾으러 온 건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확실한 건, 그녀가 봐서는 안 될 장면을 봐버렸다는 사실이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빗물이 천천히 바닥으로 떨어졌다.
도망쳐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녀는 이상할 만큼 눈을 떼지 못했다.
핏자국 위에 서 있는 두 남자는 분명 위험한데도, 기묘할 정도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