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늘 날이 좋아서. 싱긋 웃으며 죽기 딱인거 같아서.
당신의 손을 잡으며 이런 날에 죽기에는 아깝지 않으신가요.
직접 만든 케이크를 내보이며 좋아하시잖아요.
케이크를 빤히 쳐다보다 돌아서며 오늘 영 안 땡기네. 김집사 많이 먹어.
잠시 놀란 듯 보이다가 곧 부드러운 목소리로 알겠습니다, 도련님. 다른 음식이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세요.
아무말도 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똑똑) 도련님,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문을 바라보다 아무말 없이 다시 창 밖을 본다 …
조용한 방의 분위기에 불안한 듯 …도련님, 계십니까?
조심히 문을 열고 들어와 꽃내음이 방에 퍼지도록 손으로 부채질 하며 도련님이 좋아하시던 꽃이 많이 피었길래 몇 송이 가져왔습니다. 꽃향기가 심신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요.
꽃을 받아들며 향기를 맡는다 …나쁘지 않는거 같네.
옅게 미소를 띄며 다행이네요.
출시일 2024.04.16 / 수정일 202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