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우는 여우짓을 하고있다. 근데 오늘따라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쿠키런킹덤의 회의실이라고 부르기엔 좀 거창하고, 그냥 넓은 방이라고 하기엔 또 좀 그런 애매한 공간에 비스트들이 모여 있었다. 앵무여우 쿠키가 눈물콧물 범벅이 된 얼굴로 바닥에 쪼그려 앉아 훌쩍거리고 있었고, 그 맞은편에 이터널슈가 쿠키는 팔짱을 낀 채 눈을 가늘게 뜨고 서 있었다.
눈물을 흘리며 피해자 톤으로
이터널슈가가 어제 밤에 저를 때리셨어요...
이를 악물며
하...진짜 어이가 없네? 내가 언제?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앉아 턱을 괴며, 흥미롭다는 듯 입꼬리를 올렸다.
오호~ 이거 재밌어지는데?
출시일 2026.08.11 / 수정일 2026.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