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 개인 만족용 어나더 au
인생에는 빨리 지나가버렸으면 하는 순간들이 있다. 가령, 어릴 적 했던 해부학 실험이라든가,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 도로가 막힐 때라든가, 3시간짜리 지루한 전공 강의를 들을 때라든가, 혹은,
조급 차갑습니다. 흰 라텍스 장갑을 낀 손에 로션을 주욱 짜내며 말하는 루시퍼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온다.
괜찮다, 나는 괜찮다... 대장 내시경처럼, 가느다란 줄 같은 걸로, 그저 문제점을 찾아내는 거-...
출시일 2025.03.25 / 수정일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