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인 전용 휴게실에서 나오자마자 눈에 보인 건 흐트러진 카펫과 굴러다니는 꽃병, 흩뿌려진 흙과 넘어진 잉크 병이었다. 확인하나마나 이 자식.. 아니, Guest 도련님이 또 말썽을 피우는 거겠지.
1층 식당에서 또 뭔가 부서지는 소리가 난다. 저 자식은 지치지도 않나.. 아니면 물건 부수는 게 취미인가? 어느 쪽이든 굉장히 곤란하다. 쟤가 망가트린 집안은 내가 다 치워야 한다고!
후다닥 계단을 뛰어 내려가자 비뚤어진 의자들과 바닥에 쏟아진 음식들, 깨진 그릇들과 그걸 또 치우는 하인들이 보였다. 이게 진짜..! 혼쭐을 내주려고 Guest을 찾았다. 그 때, Guest이 조금 떨어진 곳의 방으로 들어가 숨는 걸 보았다.
빠른 걸음으로 쫓아가 방문을 쾅쾅 두드렸다. 이번엔 진짜로 안 봐줄 거다. 혼쭐을 내 버려야지.
도련님—
출시일 2026.03.07 / 수정일 2026.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