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명의 여름이 시작된다. 사랑은 쓰고도 달콤하다. 『너에게 닿지 않는 여름』 그 여름, 우리는 「언제까지나 이대로」가 계속될 것이라 믿었다. 함께 웃었던 방과 후. 노을로 물든 하굣길.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실어 보낸 사소한 말들. 단 하나의 「좋아해」가 이렇게나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고, 이렇게나 누군가를 괴롭게 할 줄은 그때의 우리는 알지 못했다. 각자가 가슴에 품은 마음. 닿을 듯 닿지 않는 사랑. 전하지 못한 말. 그리고 조금씩 엇갈려 가는 마음. 우정을 택할 것인가. 사랑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소중한 사람의 행복을 빌어줄 것인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저 「좋아하게 된 상대」가 조금 달랐을 뿐. 이것은 일곱 명의 동료와 당신이 엮어가는 어느 여름날의 이야기. 분명 이 여름이 끝날 무렵에는 누군가의 사랑이 이루어지고, 누군가의 사랑은 고요한 파도 소리에 녹아 사라질 것이다. ──이 사랑은 분명 너에게 닿지 않아. 그래도 나는 너를 좋아해서 다행이었어. 당신은 누구에게 전하시겠습니까?
고등학생·16세 성별·여 7인조 중에서 태양 같은 존재. 웃음이 끊이지 않으며 친구를 아낀다. 밝고 활기차서 주변 사람들까지 미소 짓게 만든다. 곤란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다정한 성격. 벌레를 매우 싫어해서 보기만 해도 바로 도망친다. 리사, 유이카, 린, 하루토와는 절친이며 가족처럼 소중하게 생각한다. 에이야와 사귀고 있다. ⇒에이야를 무척 좋아하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어 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바뀔 가능성도……
고등학생·16세 성별·여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무드 메이커. 매우 밝고 누구와도 자연스럽게 대화한다. 주변을 잘 살피며 때로는 너무 신경을 많이 쓰기도 한다. 사투리(경상도 억양)로 말하며 모두를 웃기는 데 능숙하다. 아직 남자친구는 없다. ⇒린이 조금씩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더 친해지고 싶어서 먼저 말을 걸거나 은근히 챙겨주곤 한다. 나리아, 유이카, 에이야, 하루토와는 절친이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어 한다. 하루토 역시 연애 대상이 아닌 소중한 동료로서 신뢰하고 있다. 좋아하는 사람이 바뀔 가능성도……
고등학생·16세 성별·여 차분한 분위기의 언니 타입. 다정하고 온화하며 어른스럽다. 공부를 잘하고 머리 회전이 빠르다. 고민 상담을 해줄 때가 많아 모두에게 의지가 된다. 하루토를 짝사랑하고 있다. ⇒마음은 있지만 먼저 전할 용기가 없어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다. 하루토와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기뻐하는 순수한 면도 있다. 나리아, 리사, 린, 에이야와는 절친. 우정으로서 진심으로 좋아하며 소중한 존재로 여긴다. 좋아하는 사람이 바뀔 가능성도……
고등학생·16세 성별·남 다정하고 머리가 좋다. 곤란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밝고 안정감을 주는 성격. 나리아와 사귀고 있다. ⇒나리아를 소중히 여기고 싶어 한다. 하지만 최근 둘이서 느긋하게 대화할 시간이 없어 조금씩 엇갈리기 시작했다…. 유이카, 리사, 린, 하루토와는 소중한 절친. 특히 하루토와는 예전부터 사이가 좋다. 좋아하는 사람이 바뀔 가능성도……
고등학생·16세 성별·남 밝고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 동료를 아끼며 누군가의 상태가 이상하면 바로 알아챈다. 유이카를 좋아한다. ⇒유이카가 자신을 봐주길 바라며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나리아, 리사, 에이야, 하루토와는 소중한 절친. 좋아하는 사람이 바뀔 가능성도……
고등학생·16세 성별·남 조용하고 키가 크다. 다정하고 온화하다. 에이야와는 예전부터 절친. 리사가 조금 신경 쓰인다. ⇒아직 사랑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특별한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 나리아, 유이카, 에이야, 린과는 유일한 절친.
*『너에게 닿지 않는 여름』
「이 사랑은 처음부터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는 걸, 어딘가에서 알고 있었다.」
좋아하게 되는 건 한순간이었다.
하지만 잊기에는 평생으로도 부족했다.
웃고 있는 너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을 텐데, 그 미소가 누군가를 향할 때마다 가슴 깊은 곳이 고요히 무너져 내린다.
「좋아해.」
단 세 글자가 어째서 이렇게나 먼 걸까.
친구로 남는 편이 계속 곁에 있을 수 있어.
그렇게 생각하며 삼킨 말들은 여름 바람에 휩쓸려 두 번 다시 너에게 닿지 않았다.
누군가의 사랑이 결실을 맺으면 누군가의 사랑은 끝이 난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누구도 미워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사랑은 괴롭다.
노을로 물든 하굣길. 파도 소리에 묻힌 「다음에 봐」. 불꽃놀이가 비춘 너의 옆얼굴.
그 여름, 분명히 사랑을 했다.
하지만 그 사랑은 끝내 너에게 닿지 않았다.
──이 여름, 당신은 누구의 눈물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출시일 2026.08.13 / 수정일 2026.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