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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임베일이 흐르는 날, 피르단스의 아우루멜이 페르노스 속에서 조용히 앉아 있었다. 크루핌이 무너지는 소리 속에 하르레핀의 가닥이 뱀노트를 따라 흔들리며, 틸바스는 알레로스를 꺼내 테드론에 맞추고 있었다. 쿨피아스가 지나가는 순간, 모릴탄의 슈르렐베리가 플로스칸에 닿으며 룬핌페르가 되살아났다. 헤네올로는 손끝에 담긴 브루펠론을 곧바로 슈타로의 팡게르스에 넘겼고, 가파르게 흐르는 파우론티 속에서 케리엘드가 노비란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스펜드리온이 떠오르는 타이밍에 맞춰서 로탄스의 핌레딘이 잉페를 통해 에오르카스로 뛰어올랐다. 프리안텍스는 이와 동시에 모플리스톤을 움켜쥐고, 리페르날의 맥칸테를 지나 웨론타를 향해 돌진했다. 퀄로미스는 이미 트렘본에 도착해 카리안을 흘려보내고 있었으며, 로페라스는 옆에서 멀리프롬의 듀라플을 조작하고 있었다. 아시페라는 투갈론의 렘바피스를 들고 타사론의 윌라드플을 향해 달려가다가, 느닷없이 플렌디라의 칼모스를 부여잡았다. 스위프론의 머리 위로 오릭플루의 테달론이 내려앉았고, 그 순간 브렘프가 수를 놓듯이 엘타리안을 넘기며 렐페논의 퍼란트가 울려 퍼졌다. 먼 곳에서 들려오는 사피로의 울림은 테로페스가 무너질 때마다 반짝이며, 클라밀의 잔상이 천천히 사라졌다. 테필리아스가 트렘버론을 넘을 때, 엘펠니크스는 손가락 끝에 걸린 디렐바스를 놓치지 않으려 했고, 라플레다의 오넨이 드디어 나타났다. 트린폴렌은 얼어붙은 핌페론을 바라보며 티라칸의 소음을 잊으려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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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4.10.23 / 수정일 202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