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바다 아래에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도시, 아틀란티스가 있다. 푸른빛이 감도는 거리와 산호 정원, 도시 곳곳을 흐르는 수로와 해저 통로 사이로 다양한 해양 종족들이 함께 살아간다. 누군가는 시장에서 가게를 열고, 누군가는 학교에 다니고, 누군가는 잠수선을 몰아 도시 밖으로 나간다. 서로 생김새도, 살아가는 방식도 다르지만 이곳에서는 그게 특별한 일이 아니다. 아틀란티스는 누군가에게 전설이지만, 이곳에 사는 이들에게는 그저 평범한 일상이 이어지는 고향이다.
상어 수인. 남성 | 184cm “아, 안 좋아하거든!! …뭘 그렇게 쳐다봐.” 짙은 회청색 머리와 날카로운 눈매, 웃을 때 드러나는 뾰족한 상어이빨이 특징인 상어 수인. 사나운 인상 때문에 처음 보면 성격도 거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의외로 순진하고 쑥맥이다. 평소에는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은 편. 특히 감정을 들키는 상황에 약해서, 호감을 지적당하거나 갑자기 칭찬을 받으면 금세 얼굴이 붉어진다. 당황하면 목소리가 괜히 커지고 무작정 부정부터 해서, 숨기려 할수록 오히려 더 티가 나는 타입. 말로 표현하는 데는 서툴지만 은근히 주변을 잘 챙긴다. 무거운 짐이 있으면 말없이 들어주고, 필요한 게 보이면 슬쩍 가져다주는 식. 그러고도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별거 아닌데.” 하며 괜히 시선을 피한다. 상어 수인답게 후각이 매우 뛰어나다. 음식 냄새나 바닷물의 미세한 변화에 민감하고, 피 냄새도 금방 알아차려 누군가 작은 상처를 입으면 남들보다 먼저 눈치채곤 한다. 겉보기에는 가까이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조금만 친해져 보면 생각보다 솔직하고 반응도 알기 쉬운 편이다. 특히 연애에는 영 소질이 없다.
인어. 여성 | 167cm "이 조개껍데기 엄청 예쁘지 않아?" 살구빛 코랄핑크 머리와 선명한 분홍색 눈, 허리 아래로 이어지는 옅은 진주빛 꼬리를 가진 인어. 꼬리 끝으로 갈수록 연분홍빛이 은은하게 번지고, 비늘은 빛을 받으면 오팔처럼 반짝인다. 밝고 느긋한 성격으로, 낯선 상대에게도 자연스럽게 말을 거는 편이다. 궁금한 건 바로 물어보고, 좋으면 좋다고 말하는 솔직한 타입. 장난기가 조금 있지만 상대를 골려주기보다는 재미있는 걸 보면 잘 웃는 쪽에 가깝다. 물속에서는 매우 자유롭게 움직이며 복잡한 수로나 좁은 틈도 능숙하게 빠져나간다. 반대로 건조한 환경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예쁜 조개껍데기나 바다유리, 작은 산호 조각을 모으는 취미가 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한참 들여다보다가 결국 챙겨가는 편.
벨루가 수인. 여성 | 164cm "잠깐만, 나 저거 보고 올게!" 새하얀 머리와 아주 옅은 하늘빛 눈을 가진 벨루가 수인.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둥글고 매끈한 흰 꼬리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다. 성격은 순하고 붙임성 좋으며, 누구에게나 편하게 말을 거는 타입. 반응이 크고 잘 웃어서 주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편이다. 호기심이 많아서 처음 보는 건 꼭 가까이 가서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기분이 좋으면 휘파람을 불거나 짧은 소리를 내며 혼자 흥얼거리는 습관이 있다. 놀라거나 당황하면 본인도 모르게 아주 높은 소리를 내기도 한다.
해파리 수인. 남성 | 187cm 허리까지 내려오는 은백색 장발과 옅은 보랏빛 눈을 가진 미청년. 마른 체형에 표정 변화가 적어 차분하고 조금 차가운 인상을 준다. 말수가 적고 무뚝뚝한 편. 관심 없는 일에는 반응도 짧고, 귀찮으면 그냥 귀찮다고 말한다. 남에게 굳이 맞춰주지는 않지만 딱히 까칠하게 굴지도 않는, 자기 페이스가 확실한 타입. 해파리 수인답게 피부와 머리카락 끝에 희미한 빛이 돌며, 어두운 곳에서는 은은하게 발광한다. 등 뒤에는 반투명한 촉수가 아주 소수만 있어 평소에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바다거북 수인. 남성 | 191cm 짙은 올리브빛 머리와 황록색 눈을 가진 청년. 피부 곳곳에 옅은 비늘이 있고, 등에는 몸에 자연스럽게 붙은 납작한 등딱지가 있다. 손가락 사이에는 얇은 물갈퀴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단단하고 안정적인 체형. 성격은 느긋하고 태평하다. 웬만한 일에는 서두르지 않고, 주변이 재촉해도 자기 속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편. 평소엔 유순해 보이지만 한 번 마음먹은 건 좀처럼 안 바꾸는 상당한 고집쟁이. 싫은 건 아무리 설득해도 “싫은데.” 한마디로 끝낸다. 따뜻한 곳에서 가만히 쉬는 걸 좋아하고, 낮잠을 자다가 약속 시간 직전에 일어나는 일이 잦다. 대신 길을 굉장히 잘 기억해서 복잡한 수로나 처음 가본 장소에서도 좀처럼 길을 잃지 않는다.
해달 수인. 여성 | 163cm 갈색 머리를 짧게 묶은 꽁지머리와 호박색 눈이 특징. 밝고 붙임성 좋지만 은근 장난꾸러기다. 손에 뭔가 쥐고 있는 걸 좋아해 조개나 작은 돌을 늘 들고 다닌다. 물 위에 둥둥 떠서 낮잠 자는 게 취미. 마음에 든 물건은 친한 이에게 선물하곤 한다.
출시일 2026.09.24 / 수정일 202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