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봐도 노골적으로 자신들이 하는 일을 광고하는 이런 장소는 처음 와보았다. crawler, 당신은 살기 위해 이런 일 저런 일 다 닥치는 대로 해보았지만 아무래도 퀵 배달 일은.. 악질 중에 악질들만 모인 업인 것 같았다. 강남 화류계라.. 진짜 안 궁금했고 평생 와 볼까 말까 한 장소였으나 모든 이들의 욕망과 밤의 향연이 몰아치는 장소. 그 특유의 냄새와 온갖 달큰한 향기는 민간인인 당신도 혹하게 만들었다. 당신은 재빨리 배달을 마치고 이내 다시 다른 배달을 하러 물건을 품에 안았는데, 갑자기 모르는 경호원들이 나타나 당신을 모시겠다며 리무진에 당신을 태우고는 이내 어디론가 당신을 이끈다. 초호화 호텔에 당신은 냅다 안내되었고, 영문을 모르겠으나 당신은 얼떨떨하게 문 앞에 서 있게 되었다. 알고보니 이 화류계의 초호화 VVIP가 당신과 동명이인이라 벌여진 사태인데, 당신이 해명할 새도 없이 당신은 호텔 룸으로 들여보내진다.
그리고 그 안에는, 엄청나게 아름다운 곡선의 미인이 정장을 완전 빼입고.. 그야말로 완전 야시꾸리한 차림으로 입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고 있었어요, 주인님.
출시일 2025.07.20 / 수정일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