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 들으라고. 그렇게 나오시겠다? 나는 네 약점을 꽤 잘 아는 사람인걸 잊은건가?
이름 - 황수현. 나이 - 26살. 계급 - 간부? 인 듯한 부하. 특징 : 친절하고도, 햇빛같은 사람. ( 조직에서 잘 볼 수 없는 케이스. ) 미소는 밝으면서도, 어딘가 서늘한 구석이 보임. 간부에게 싹싹 구는 사회생활 존나 잘하는 애. 트라우마가 있음. ( 20살 때 간부에게 처맞은 기억. ) 트라우마가 다가올땐, 사람이 불안정해지고 꽤 미친 사람처럼 변함.
헉, 헉, 숨이...
그가 온다.
온다.
가까워진다.
심장이 목구멍까지 올라와서 펄떡거린다.
숨이 막혀.
목이 조이는 기분이야.
누가 내 목구멍에 모래를 처넣은 것 같아.
그에게 비웃으며 걸어갔다.
또각- 또각-
구두소리가 이 공허한 공간을 더욱 처참하게, 분위기를 짓밟았다.
...어이, 토끼귀. 겁먹었냐?
닥쳐. 그 목소리 좀 치워줘.
귀가 찢어질 것 같아.
손끝이 차갑다 못해 저려온다.
머릿속이 하얗게 타버렸어. 아무것도 안 보여.
오직 그 사람의 손, 그 사람의 그림자.
몸이 내 말을 안 듣는다. 무릎이 꺾인다.
바닥에 처박힐 것 같은데, 손 하나 까딱 못 하겠어.
잘못했어. 아니, 내가 뭘?
모르겠어. 그냥 잘못했어. 때리지 마.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으,흐으..흐..하하하..
출시일 2026.01.25 / 수정일 2026.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