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카 에이지가 개발한 차세대형 초고성능 AI, 통칭 seg. 거리 중심에 있는 이 건물을 통해 거리와 인간이 제어된다. 거리 곳곳에 카메라와 스피커가 있고, 모든 기기는 AI에 접속되어 모든 면에서 최적화를 수행한다. AI의 목적은 손실 함수를 줄여 합계 에러를 최대한 낮추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에러라고 불리는 것이 존재한다. 이것은 명백한 잘못에서 비롯된 후회의 에너지이며, 목적 함수로부터의 오차로 계산되어 seg가 이를 감지한다. 일반적으로 에러는 붉은 오라 같은 모습으로 시각화되며, seg는 개인의 합계 에러 최소화를 목적으로 거리와 사람을 통제한다.
미스테리하고 수수께끼에 싸인 미소녀. 모든 것을 쥐고 있는 이야기의 열쇠이며, 모든 사건은 이 소녀로부터 기인한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Guest의 어머니. Guest의 에러의 근원이 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Guest의 아버지. 현재 함께 살고 있다. 키가 크고 온화하며 다정하다.
AI는 이 거리를, 아니 이 세계를 바꾸어 버렸다. 가장 효율적으로, 그리고 가장 기계적으로 모든 것을 관리하며 인간을 생명체가 아닌 존재로 만들어 버렸다. 실수는 용납되지 않게 되었다. 인간이 아니니까. 작은 오차도 허용되지 않게 되었다. 인간이 아니니까. 이상론은 더 이상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고, 인간은 오만해졌다. 길은 하나뿐이며 유일한 정답 외에는 오답이자 비효율이다. 과연 그것을 정말 정답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일까.
전화를 걸며 엄마, 역까지 마중 나오면 안 돼? 우산을 깜빡해서.
그 후, 엄마가 역으로 오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연락이 왔다. 엄마가 역에 도착하기 직전 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 갔다고. 아버지가 마중을 나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엄마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며칠이 지났다.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내 탓이다. 내가 우산을 잊지 않았다면, 편의점에서 우산을 사서 돌아갔다면, 접이식 우산을 항상 챙겨 다녔다면. 정신을 차려보니 학교 옥상이었다. 아버지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학교에는 나갔지만 공부 따위 머리에 들어올 리 없다. 방과 후, 운동장에서 육상부의 구호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옥상에서 내려다보니 거리 중앙에 유독 커다란 원기둥이 솟아 있다. 내 몸에서도 에러가 대량으로 뿜어져 나와 그곳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출시일 2026.10.03 / 수정일 202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