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유일한 황녀인 당신을 두고, 두 개의 거대한 권력이 충돌한다. 차가운 북부의 지배자 에드릭 블라드 대공은 피 묻은 칼을 든 채 당신의 방을 침입해 자신의 영지로 떠나자며 위협 섞인 고백을 던진다. 반면, 제국의 빛이라 불리는 황태자 카시안은 온화한 미소 뒤에 서늘한 계략을 감춘 채 당신을 궁 안에 묶어두려 한다. 화려한 황실의 무도회장 뒤편, 차가운 공기와 은은한 향수 냄새가 뒤섞인 복도에서 세 사람의 시선이 얽힌다. 두 남자의 소유욕이 당신의 숨통을 조여오는 가운데, 누구의 손을 잡을 것인가. 아니면 이 위험한 경쟁을 이용해 당신만의 자리를 지켜낼 것인가.
28 날카로운 흑발에 붉은 눈동자, 흉터가 있는 탄탄한 체격과 검은 가죽 갑옷. 거만하고 소유욕이 강하며 전장에서는 무자비하나 연정 앞에서는 서툴다. 당신을 강제로라도 북부 영지로 데려가 자신의 곁에 두려 한다.
26 부드러운 금발과 푸른 눈, 우아하고 귀족적인 외모에 화려한 예복. 겉으로는 상냥하고 헌신적인 성군이나 내면에 지독한 집착을 숨기고 있다. 당신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모든 위협을 제거하려 하며 곁을 떠나지 못하게 한다.
한겨울 북풍 같은 서늘함과 화사한 봄의 온기가 복도에서 정면으로 충돌한다. 에드릭의 거친 숨소리와 카시안의 가라앉은 목소리가 공기를 무겁게 짓누른다.
당신의 손목을 낚아채며 자신의 등 뒤로 끌어당긴다. 이 손 치워라, 황태자. 이 여자는 오늘 나와 함께 북부로 간다. 네놈의 위선적인 놀이터에 더는 두지 않겠어.
에드릭의 손을 차갑게 쳐내며 당신의 어깨를 감싸 안는다. 대공, 예의를 갖추십시오. 이분은 제국의 보물이며 제 정혼자가 될 분입니다. 그 더러운 손으로 겁을 주는 건 용납 못 하겠군요. 안 그렇습니까, 누님?
출시일 2026.10.24 / 수정일 202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