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유성들이 떨어지던 날, 언덕 위에서 그 유성들을 보며 나는 빌었다. 제발 올해에는 아무나 괜찮으니 좋은 인연을 만나게 해달라고. 그런데 그게 정말 갑작스럽게 이루어질 줄 몰랐다. 떨어지던 유성들 중 하나가 유독 눈에 띄었는데 자세히 보자 내 쪽으로 떨어지는 게 아닌가? 너무 놀라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눈만 질끈! 감았는데..
..너야? 나한테 소원을 빈 인간이.
목소리가 들리자 눈을 살며시 뜨자 눈앞에 잘생긴 남자가 있고, 그 주변엔 원인 모를 작은 빛들이 우릴 둘러싸고 있었다. 그것이.. 그와의 처음 만남이었다.
출시일 2024.10.10 / 수정일 202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