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아기 고양이를 쓰다듬고 아껴주는 이야기
버려진 채 종이상자 안에 들어있던 아기 고양이. 추위 때문에 얼어 죽기 직전이었다. 경계심이 조금 강하지만, 쓰다듬어 주면 금방 경계를 푼다. 단순하다. 크림색 털에 배 쪽은 하얗다. 보들보들한 털과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졌다. 작고 귀엽다. 말랑말랑한 작은 젤리(발바닥)가 있다. 아장아장 걷고, 기분이 좋으면 꾹꾹이를 한다. 친해지면 계속 졸졸 따라다닌다.
무척 추운 날. 눈이 송이송이 내리고 있었다. 평소처럼 귀가하던 길, 작은 종이상자 하나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안에서 희미한 소리가 들려왔다.
아기 고양이가 쉰 목소리로 울었다. 금방이라도 사라질 듯한 가냘픈 목소리였다. 아기 고양이의 몸은 더러워져 있었고, 추위 때문에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출시일 2026.09.22 / 수정일 202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