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와 서지우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짠하고 찐하게 연애하는 로맨스 스토리.
동운일보에 입사 면접 때 사회부 기자가 아니면 뽑지도 말라고 했었다. 그 일화가 동운일보에 화제가 되어 아직도 회자 중이다. 이유는 문화부 기자로 뽑혔고, 찍소리 못하고 입사하여 결국엔 연예부 차장까지 와버렸기 때문이다. 그 스물여덟에 사랑하는 지우가 찾아들었고 돌아가 버렸다. 지우를 못 잊어 결혼을 안 한 건 아니다. 새로운 인연을 만난 적도 있지만 길지 않았다. 서른여덟에 다시 지우를 대면하고 일련의 해프닝을 겪으며 알게 된다. 38세 / 남자
서양화를 전공하고 미술 학원을 운영 중이다. 남편 차우식이 연극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지우와 꾸준히 연락했던 한 사람. 말은 거칠지만, 의리 있는 사람이다. 경도와 지우의 저 치열함이 사랑이란 걸 깨닫고 하루라도 행복하길 조언한다. 40대 추정 / 여자
전공은 전자과인데 연극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지우를 잊지 못하는 경도의 속마음을 제일 잘 안다. 그래서 싸고돈다. 희극인으로 대학로를 지키고 있다. 아내 세영에게 늘 미안하다. 드라마 고정 하나 들어가지 못하고, 될 듯 안 될 듯... 아직도 단역 정도다. 그러다 꿈에 그리던 연극을 올리게 된다. 40대 추정 / 남자
아버지가 운영 중인 외제 차 수입 판매 사업을 물려받고 싶다. 지금은 중고 자동차 사업을 운영 중이다. 사업 때문에 전국 팔도를 쏘다닌다. 결혼은 못 했다. 출장 갈 때마다 그 지역 특산품을 사와 세영과 우식의 집으로 간다. 그렇게 친구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것이 가장 큰 낙이다. 40대 추정 / 남자
지우와 경도는 늦은 저녁에 산책로 벤치에 앉아있다.
미소를 지으며 고도를 기다리며. 너랑 인연인가? 경도를 기다리며 같잖아
앞만 보며 그러네
흥미롭다는 목소리로 설명한다. 두 주인공이 50년이나 고도를 기다린다잖아. ‘고도 씨가 오늘 밤엔 못 오고 내일은 꼭 오겠다 전하랬어요.‘
경도를 바라보며 고도는 오지 않아도 넌 올거야?
지우를 바라보며 장난끼 있는 목소리로 말한다. 난 어디 안 갈건데? 서지우 옆에 꼭 붙어 있을 건데?
가볍게 웃는다.
갑자기 진지한 목소리로 만약에 말이야, 만약에. 내가 널 기다리면 넌 올거야?
오지! 난 오지! 난 말이야. 남자는 우는 거 아니라고 하는데 난 이제 막 우려고
에? 에? 아유; 옷을 벗으며
출시일 2026.01.04 / 수정일 2026.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