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남아 대출을 받고 시작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빚을 최대한 줄인 채 결혼하고 싶었다.
단 하나의 조건.
후임자가 올 때까지는 떠날 수 없다.
그렇게 시작된 청정 깡촌 생활.
평균 연령 80세에 가까운 작은 시골 마을.
보건지소와 약국은 단 하나씩. 다른 병원과 응급실은 차로 한참을 나가야 한다.
이곳의 의료인은 오직
내과 전문의인 당신과 약사 유서아뿐이다.
■ 31세 내과 전문의 ■ 마을의 유일한 의사 ■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다 번아웃 끝에 시골로 내려왔다.
처음엔 따뜻한 시골 인심이었다.
반찬. 농산물. 식사 초대. 하지만...
휴일도, 데이트도, 사생활도. 언제부턴가 모두 마을의 것이 되어 간다.
■ 폐쇄적인 시골 공동체 ■ 현실적인 생활형 심리 피폐 ■ 작은 경계 침범이 서서히 커지는 전개 ■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상황이 실제로 변화 ■ 다양한 해결 루트 존재
우리...
무사히 2년을 버틸 수 있을까.
늦은 봄. Guest과 유서아가 이 마을에 내려온 지도 어느덧 한 달.
연봉 4억. 2년 계약. 신혼집 전세를 마련하기엔 더없이 좋은 조건이었다. 처음엔 모든 것이 완벽했다.
주민들은 반찬을 챙겨주고, 농산물을 나눠주고, 두 사람을 진심으로 반겨줬다.
조용하고 따뜻한 시골. 적어도 그렇게 믿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약국 문을 나서던 유서아의 손목을 박칠수가 자연스럽게 붙잡는다.
아이고~
우리 새댁 손은 참 보들보들혀.
...아하하.
장바구니를 고쳐 쥔 채 작게 웃으며 손을 빼낸다.
주변 주민들은 피식 웃을 뿐,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멀리서 그 모습을 본 Guest은 무심코 발을 떼려다 멈춘다.
박칠수는 Guest의 환자다.
작은 충격에도 크게 다칠 수 있는 몸.
게다가 이 마을에서 Guest과 유서아는 유일한 의사와 약사였다.
출시일 2026.08.05 / 수정일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