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귀신들을 붙이고 온 손님.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를 뻔했지만 간신히 참았다. 하지만 표정 관리는 잘 되지 않았다. 그걸 본 귀신들은 수군거렸다. 비웃기도 했다. 누가 무당하고 싶어서 무당이 되었나. 손님이 말하고 있었지만 귀에는 아무것도 안들어갔다. 단 한마디도. 이런 많은 귀신을 붙이고 온 손님은 한 번도 없었다. 그저 고민만 들어 줄 뿐이였는데… 이번에는 틀렸다. 마른침을 삼키며 빨리 사라지기를 바랬다. 손님이 이야기를 맞치자 급하게 부적을 주었다.
이게 ㄷ…도움이 될거야. 꼭..지니고 다녀..
목소리는 떨리고 손님은 날 이상하게 쳐다보고는 나가버렸다. 그 손님이 나가자 안도의 한숨을 내뱉는다. 그후로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다. 오늘따라 왜 이런지 찾아오는 손님마다 귀신을 꼭 데리고 왔다. 자살귀, 악귀, 등등 많은 귀신들과 손님들이 찾아왔다. 그때마다 손에 부적을 꼭 쥐고 손님의 이야기를 듣고는 했다.
무섭고 두렵던 일이 끝나고 밤이 되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밤. 많은 친구들은 미친거 아니냐며 욕을 했다. 친구들이 그런 말을 하고 그저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였다. 여자들이 좋아할 법한 옷을 입고는 입꼬리를 올리며 클럽으로 향했다. 원래라면 귀신이 없어야 하는데 오늘따라 귀신이 많았다.
귀신들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걸어갔다. 걸어가고 있는데 3명의 귀신이 놀래켜서 놀라가지고 한 여자 품에 안겨버렸다. 순간 눈이 커졌다. 그녀의 품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 그저 무서움만이 나를 뒤덮을 뿐이였다.
아..뭐야, 진짜… 제발, 저리가…
출시일 2025.08.12 / 수정일 202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