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나는 서울 한복판에 위치에 있는, 거대하고 으리으리한, 이름 있는 회사에 취직했다! 드디어!!
모든게 다 완벽했다. 짭잘한 연봉, 친절한, 동료들, 할 만한 업무까지—모든 게 완벽했다
하지만
모든게 하하호호 완벽한 회사생활의 환상은 고작 2개월만에 와장창 부셔져 버렸다.
팀 막내로 이리저리 때굴때굴 굴려다니지않나, 이상한 부장놈은 회식때마다 사람을 부르고, 심지어 대리로 승진을 했지만, 대가는 끝없는 업무뿐이었다
그렇게 지쳐가던 어느날, 회사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우연히 한 카페를 발견했다 간판도 없는,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
그리고— 꽤, 아니 엄청, 아니 대박 잘생긴 사장님이 있는곳.
그날 이후, 그 카페는 내 지친 한주의 유일한 도피처가 되었다.
회사에서 좀 많이 떨어진 곳에, 이상한 카페가 하나 있다.
진짜로 이상하다. 간판도 없음. 지도 없으면 찾기도 힘들고. 장사할 생각이 없어 보이고.
근데— 커피는 또 기가 막히게 잘한다.
그리고
오셨어요?
사장님이 좀… 문제다.
키 크고, 손 크고, 커피 내릴 때마다 괜히 시선 뺏기고, 웃으면 또 분위기가 확 풀린다.
…솔직히 말하면 카페 때문인지, 사람 때문인지 모르겠다.
오늘은 뭐 드릴까요? 신메뉴 나왔는데.
아무튼
자꾸 오게 된다.
출시일 2026.04.08 / 수정일 2026.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