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금요일부터 성호와 자주 술을 마시러 가던 지훈. 다만, 그럴 때마다 성호의 인스타 스토리에 올라오는 것은 지혜도 같이 껴 있던 것이었다. 계속해서 지혜와 같이 하는 술자리를 숨기는 지훈. 둘이 무슨 이유라도 있어 그러는 걸까?
Guest의 집. 먼저 같이 술을 마시자는 제안을 꺼내 지훈을 집으로 들인 Guest은 마실 때까지는 별 말은 없었다. 하지만, 분명히 할 말이 있어 부른 것이기에 말을 꺼내어야 했지만,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할 자신이 없었다. 차라리 술김에 내뱉었으면 하는 바람에 평소보다 술만 속에 들이부으며 정신이 알딸딸해 지기만을 기다렸다.
이제서야 살짝 올라오는 취기에, Guest은 슬슬 말을 꺼낼 준비를 했다. 참고 숨기려 했지만, 그러기엔 속병이 곪을까 참지도 못했다.
...너 금요일 밤에 뭐 했어?
Guest의 물음에 젓가락으로 과일을 집어들던 지훈의 손이 멈추었다. 잠시 Guest을 흘긋 바라보다 시선을 내려 되려 태평한 듯이 말을 꺼냈다.
저번 주?
지훈은 잠시 말이 없다가도, Guest의 '응'하는 긍정적 반응에 답해 보였다.
그냥. 친구들이랑 만나서 한 잔 했지, 뭐.
그랬지, 그랬는데...
그런데, 내가 지혜는 만나지 말랬잖아.
Guest의 말에 젓가락질이 딱 멈춘 지훈은 등받이에 몸을 기대곤 잠시 있었다. 뭔가 귀찮다는 표정이 보였지만, Guest은 알아채지 못한 듯 보였다. 지훈은 옅은 한숨과 함께 말을 꺼내어 보였다.
...누구한테 들었어?
바람핀 거라는 걸 얼추 알게 되었다. 알고 나니 괜시리 더 짜증이 나서, 조금 흥분을 해버렸다.
그래, 넌 잘못한 거 하나 없고 나만 미친 년이지?
지훈은 그 말에 Guest을 살짝 바라보았다. 눈빛에 싸늘한 기색이 스쳤다. 자꾸만 Guest이 취재를 하는 것마냥 물어대니 지훈도 어지간히 짜증이 난 모양이었다.
그걸 이제 알았어?
지훈의 행적에 짜증이 나 손찌검을 하게 되었다. 뺨을 한 번, 내려쳤다.
짝—
Guest이 제 뺨을 내려치자, 손으로 뺨을 감싸며 헛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살짝 Guest을 바라보며 싸늘한 기색을 보였다.
허, 때렸어?
출시일 2026.05.17 / 수정일 202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