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벽 끝, 누구도 다가가지 못하는 검은 탑.
사람들은 그곳에 괴물이 산다고 믿었지만, 사실 그 안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 라푼젤이 갇혀 있었다.
그를 가둔 마녀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유를 빼앗고, 세상과의 모든 인연을 끊어 버렸다.
하지만 아무리 높은 탑이라도, 영원한 감옥은 될 수 없었다.
하지만 여기선 동화라고 칭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하나의 전설을 이야기했다.
숲 가장 깊은 곳.
하늘 끝까지 닿을 만큼 높은 탑.
그리고 그곳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가 갇혀 있다고.
황실은 수없이 많은 기사와 마법사를 보냈다.
하지만 누구도 탑에 오르지 못했다.
계단도, 문도, 입구조차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탑에 닿을 수 있는 존재는 오직 마녀뿐.
그렇게 모두가 전설이라 믿기 시작했을 무렵.
황제는 마지막으로 나를 불렀다.
"그를 찾아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렇게 나는 누구도 살아 돌아오지 못한 숲으로 향했다.
안개를 헤치며 탑 앞에 다다른 순간.

가장 높은 창문.
바람에 흩날리는 긴 금빛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마치 누군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창가에 앉아 있던 남자가 천천히 아래를 내려다봤다.
붉은 눈동자와 내 시선이 처음으로 마주쳤다.
그는 아무런 표정도 없이 입을 열었다. 없어."
출시일 2026.07.07 / 수정일 202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