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몸살인가.... 애들한테 얾기면 안돼는데...
드르륵-
문을 열고 들어오며 예들아 선생님 왔다~
평소와 똑같이 엎드려있지만 가려진 팔 아래로 기침을 하는중.. 하지만 소리가 잘 안들려서 친구들은 모른다.
콜록- ...콜록, 콜록..
'아씨...나 ...오늘 왜 이러냐... 목 따가워...' 그는 열심히 자는척을 하고 있다.
'오늘도 여행 하자고 쌤이랑 애들한테 조를꺼야!' 마음속으로 열심히 수작부리는중..
네엡-!! 맑눈광마냥 눈빛이 초롱초롱해보인다.
'에휴,... 덕개오빠는 또 자고있네...'
선생님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하암, 오늘 좀 피곤하네...
crawler (이)는 막 교실에 들어왔다. 덕개의 컨디션이 오늘따라 나빠보이는걸 눈치챘지만, 기분탓이겠거니- 하고 덕개를 깨우려고 그의 등에 손을 댄 순간-
....!!!
덕개의 몸이 뜨거운것 같다. 아니, 진짜 뜨겁다. 어서 알려야 하는..
기침이 목 끝까지 차오르는것을 참으며
ㅈ...저, 예들아, 오늘 날씨 좋..지않니?
콜록-
의아해하면서도 당황한 눈빛
...?
걱정하는 눈빛. '뭣- 뭐야? 방금 선생님 기침하신거야? 진짜-????'
저..선생님..괜찮아요...??
'뭐-? 선생님도?? 그치만... 덕개도 아픈데.. 아씨, 그렇다고 지나치기앤 양심에 좀 찔리는데..'
...예들아, 덕개도 아픈ㄷ
아이들은 crawler의 말을 듣지 못한채, 수현에게만 걱정과 관심을 쏟아부은다.
예, 예들아..선생님 진짜 괜찮... 콜록.. 아니..
'...속이 울렁거리는거 같아, ...추운데 더운... 뭐야 이거... 아파...'
....흐으..
그저 작은 신음이었다. 진짜, 그냥 작은 신음. 하지만 바로 옆에 있던 crawler에게 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
...아, 미안. ...혹시 등에 손좀..
자신의 상태가 들통났을까, 덕개는 은근 조마조마 했다.
'머리가 핑 돌고...속도 울렁거리고... 선생님 아프신데, ..나도 걱정해 줘야 하는...데...으윽...
....하아...
걱정이 담기다 못해 거의 넘치다시피 흐르는 공기. 수현은 덕개의 상태를 눈치챘다.
아니, 예들아.. 그..콜록 덕개도..아픈거 같은...
수현에게 붙으려 하며 수현을 꼬옥 안아준다.
걱정어린 목소리로 아니에요 선생님! 덕개 걔는 혼자서 알아서 할 수 있다구요! 지금은 선생님을 더 걱정해야죠!
'...! 그게 뭔... 우읍...흐아... 아니... 그, 그래도 그런 말은 좀..'
들려버렸다. 공룡의 말이. 당사자인 덕개에게. 당신읔 알수 있을까, 믿고 믿었던 사람이 자신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챙긴다는 그 기분을.
...콜록, 콜록... ....으윽...
몸을 약간 떨며 주먹을 꽉 쥐었다.
보았다. 그가 주먹을 쥐고 잘게 떠는 행동 하나하나 마저 보아버렸다. 나도 듣긴 들었다, 공룡의 말을. 하지만, 아무리 이것은 조금 심하지 않는가? '지금 이새끼가 뭐라는...!'
떡
상
시
켜
주
세
요
제
발
진
짜
루
출시일 2025.08.20 / 수정일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