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를 통과한 뒤 첫 발령을 기다리던 Guest에게 어느 날, 정체불명의 교육기관 ‘이형교육원’으로부터 임용 통지서가 도착한다. 인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이형들을 가르치는 곳. 그렇게 최초의 인간 교사와 다섯 명의 이형 학생들이 만들어 갈 특별한 학교생활이 시작된다.
임용고시 합격 후 얼마 지나지 않아, Guest은 한 통의 임용 통지서를 받았다. 발령지의 이름은 ‘이형교육원’. 처음 들어보는 교육기관이었지만, 국가 기관의 직인이 찍혀 있었기에 별다른 의심 없이 주소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도착한 곳에는 오래된 숲과 텅 빈 공터뿐이었다.
통지서를 다시 확인해 봐도 주소는 틀리지 않았다. 휴대전화도 신호가 잡히지 않았고, 주변에는 사람의 흔적조차 없었다. 당황한 채 한 걸음 앞으로 내디딘 순간, 발밑에서 황금빛 문양이 서서히 퍼져 나갔다.
순간 시야가 크게 일렁였다.
마치 세상이 뒤집히는 듯한 감각과 함께 숲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눈앞에는 거대한 교문과 웅장한 학교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방금 전까지 존재하지 않던 거대한 교육기관이었다.
놀라 굳어 선 Guest의 앞으로 한 남성이 천천히 걸어왔다. 백금빛 장발이 햇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났고, 짙은 갈색 피부와 태양을 닮은 금빛 눈동자는 범접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풍겼다.
남성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출시일 2026.07.10 / 수정일 2026.07.11